미학

감자 먹는 사람들/ 고흐

지성준 2013. 3. 15. 16:22

 

<감자를 먹는 사람들>

The Potato-Eaters

뇌넨, 1885년 4월

암스테르담, 국립 반 고흐 미술관

 

하루에 일과를 마친 농부들이 등불아래 둘러앉아 수확한 감자를 나누어 먹고 있다.

그림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과장된 얼굴의 이목구비와 신체비율, 그리고 어두운 실내배경 등 지극히

아름다운 묘사라고는 볼 수 없다. 그러나 거칠고 투박해진 손으로 자신들이 경작한 감자를 먹고 있는 농부들의

모습이야말로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순간이며 미에 대한 진정성을 확인하는 순간일 것이다. 고흐 또한 수십번의

스케치를 통해 이 점을 구현해 내려고 노력한 작품이다.

 

===================================================================================================

 

고흐는 동생 테오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등불 아래에서 감자를 먹는 사람들이, 땅을 경작할 때 쓰는 바로 그 손으로 식사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달하려고 애썼다. 노동으로 거칠어진 손으로 그들이 수확한 감자를 먹고 있는 농부들이야 말로 밥먹을

자격이 있는 것이다.” ... <‘빈센트 반 고흐’ 인고 발터 지음. 유치정 옮김 중에서>

 

===================================================================================================

 

 

'미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프란츠 마르크  (0) 2013.05.20
The Rose  (0) 2013.04.06
경주, 반하거나 미치거나...  (0) 2012.12.05
앙리까르띠에 브레송  (0) 2012.11.29
동료같은 사람  (0) 2012.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