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들은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고 명화를 통해 감동을 주기도 하는데요. 독일의 화가 프란츠 마르크(Franz Marc)는 표현주의 화가로 다이나믹한 색채감각으로 여러 작품을 남겼습니다. 프란츠 마르크의 작품에서는 특히나 동물을 묘사한 그림이 많이 있는데요. 그 중 파란말이라는 작품은 현실에서는 볼 수 없는 파란색의 말을 그린 작품으로 큰 인상을 남겨주기도 합니다. 그럼 함께 프란츠 마르크의 다양한 작품 세계를 감상해볼까요?
프란츠 마르크(Franz Marc)의 작품세계 |
프란츠 마르크는 독일 뮌헨에서 출생으로 화가의 아들로 태어나 20세에 화가가 되기 위해 뮌헨미술학교에서 공부하였습니다. 초기에는 인상파와 독일의 새로운 양식인 유겐트슈틸의 영향을 받은 작품활동을 하였지만 1907년 파리 여행에서 고흐에게 감명을 받아 <렝그리스의 말>이라는 첫 작품을 그려 평생동안 같은 테마의 그림을 그려나가게 됩니다. 그리고 점차 신인상주의, 포비즘, 큐비즘의 영향을 받아 다이나믹한 색채감각으로 자신의 작품을 발전시켜 나가면서 <붉은 말>, <푸른 말>등 다양한 동물을 테마로한 그림을 그렸습니다.
▲ <말>
프란츠 마르크의 동물 작품은 표현주의라기보다는 고갱적 상징주의 작품에 가깝다고 합니다. 자연의 생태와 빛을 동경하는 화가인 프란츠 마르크는 도시출신이지만 시골과 자연을 동경하고 동물을 기르는 생활을 즐겼는데요. 그러면서 동물들의 모습과 상태를 직접 관찰하여 그림을 그렸고, 그가 그린 동물들은 그가 믿는 유토피아를 구현해 내가 위한 하나의 상징물로 작용하기도 하였습니다.
▲ <파란말>
1911년에 그린 작품인 <파란 말(Blue Horse)>은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평온하게 서 있는 말을 표현한 작품입니다. 푸른 색의 말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말이지만 프란츠 마르크는 사실적으로 동물을 묘사하는데 그치지 않고 자신만의 독특한 표현세계로 동물들을 표현하기 시작했음을 알 수가 있는데요. 동물들을 순수한 존재의 한 상징으로 그렸던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 독특한 색체에도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하는데요. 노랑색은 관능적이고 온화한 여성상으로 감미로움과 은유적인 빛깔, 파랑은 지적이고 영적인 남성성을 대표하는 육체적인 힘의 색, 붉은 색은 열정으로써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 <노랑, 빨간, 초록색소>
이런 색체의 의미에서 1911년에 그린 노란소(Yallow Cow)는 그의 부인인 마리아를 표현 한 것이라고 해석되기도 합니다. 프란츠 마르크의 작품은 칸딘스키와의 만남을 통해 점차 추상화되고 도식화되는 경향을 띠게 되는데요. 1914년 그가 생을 마칠때 남긴 미완성 작품인 티롤이 추상화에 훨씬 가까운 것에서 그의 작품이 추상적으로 변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프란츠 마르크의 작품에서는 자연에 대한 친밀감이 배경을 구성하여 그 안에 동물들을 표현하여 자연과 동물에 대한 애정과 사랑을 담겨져있는 작품 같습니다.
▲ <티롤>
폴 고갱(Paul Gauguin)의 작품 세계
▲<황색 그리스도가 있는 자화상> ▲<타히티의 여인들>
프란츠 마르크는 고갱적 상징주의에서 작품을 그렸는데요. 폴 고갱의 그림에서도 말을 표현한 그림을 만나 볼 수가 있습니다. 폴 고갱은 프랑스 후기인상파 화가로 문명세계에 대한 혐오감을 느껴 남태평양의 타히티섬으로 떠나 그 섬에서 느낀 원주민의 건강한 인간성, 열대의 밝고 강렬한 색채가 그의 예술을 완성시키게 됩니다. 고갱의 대표작인 <황색 그리스도가 있는 자화상>은 고갱이 타히티 섬으로 가기 직전 마지막으로 그린 작품이고, <타히티의 여인들>은 남태평양의 타히티섬에서 그린 작품이라고 하네요. 강렬한 색채를 사용한 고갱의 작품에서도 말을 표현한 작품이 많이 있는데요.
▲ <해변의 기수들>
그중 <해변의 기수들>은 1902년 작품으로 고갱의 말 그림 중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연분홍빛의 해변으로 생기 있는 해변의 모습을 표현한 작품인데요. 이 작품을 그릴 때 고갱의 건강이 악화되는 상태였다고 하는데요. 그런 상황이었다고 느껴지지 않을만큼 멋진 작품을 남긴것 같습니다.
▲ <여인과백마>
고갱의 <여인과백마>라는 작품은 전체적으로 밝고 붉은색의 강한색체가 돋보이는 그림인데요. 이 작품은 히바 오아 섬을 배경으로 한 그림이라고 합니다. 섬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백마를 타고 있는 여인의 모습에서 우아함이 느껴지는 것 같죠? 고갱은 그가 죽은 이후에 작품성을 인정받게 되었고 20세기 회회가 출현하는 근원적 존재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자연과 동물을 표현한 프란츠 마르크와 폴 고갱의 작품을 만나보았는데요. 자연을 담은 작품들을 보고 있자면 때묻지 않은 자연의 순수함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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