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풀꽃의 노래 / 이해인

지성준 2013. 10. 11. 09:51

 

풀꽃의 노래/이해인글 

 

 

나는 늘 떠나면서 살지          

       굳이 이름을 불러주지 않아도 좋아 

바람이 날 데려가는 곶이라면

   어디서나 새롭게 태어 날수있어

 

 

     하고싶은 모든 말들 아껴둘 때마다

씨앗으로 영그는 소리를 듣지  

너무작게 숨어있다고             

 

 

불안정한 것은 아니야            

내게도 고운 이름이 있음을     

   사람들은 모르지만 서운하지 않아

 

 

기다리는 법도 노래하는법을    

오래전 부터 바람에게 배웠기에 

  기쁘게 살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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