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전쟁의 슬픔/바오 닌

지성준 2012. 7. 17. 14:24

 

 

저자 : 바오 닌
저자 바오 닌 Bao Ninh은 1952년 1월 18일 베트남 중부 응에 안 성 지엔 쩌우 현 출생. 본명은 호앙 어우 프엉. 그의 필명은 선조들의 고향인 꾸앙 빈 성 꾸앙 닌 현 바오 닌 사에서 따왔다. 1969년 쭈 반 안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열일곱 살에 베트남인민군대에 자원입대했다. 3개월간 사격 등 군사훈련을 받고 인민군 이등병으로 10사단에 배치, 바로 B3전선에 투입되었다. 첫 전투에서 소대원 대부분이 전사하는 바람에 5개월 만에 하사로 진급한 그는 소대 지휘관으로 전쟁이 끝날 때까지, 6년 동안 최전선에서 싸웠다. 베트남전쟁의 마지막 작전이었던 사이공진공작전에 참여한 그는 소대원들과 함께 떤 선 국제공항 점령 전투에 투입되었다. 1975년 4월 30일, 남베트남 공수 부대와의 치열한 최후 교전 끝에 떤 선 국제공항을 장악했을 때 살아남은 소대원은 그를 포함하여 단 두 명이었다. 이 전투와 함께 길고도 길었던 베트남전쟁은 끝났고, 그는 전사자 유해발굴단에 참여하여 8개월간 베트남 산하에 버려진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전우들의 시신을 수습한 다음 전역했다. 하노이로 돌아와 불법적인‘식량 밀거래’를 하는 전역병들과 몰려다니며 황폐한 생활을 하던 그는 응우옌 주 문학학교에 입학하면서 글쓰기를 시작했다. 바오 닌의 첫 장편인『전쟁의 슬픔』은 출간되자마자 베트남 문학계와 독자들로부터 뜨거운 환영과 찬사를 받았고 베트남 문학 최초로 16개국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다.『전쟁의슬픔』은 1991년 베트남 작가 협회 최고 작품상, 1995년 런던《인디펜던트》 번역 문학상, 1997년 덴마크 ALOA 외국 문학상, 2011년 일본《일본경제신문》아시아 문학상을 수상했다. 2011년 베트남교육연구원 ‘좋은 책 선정위원회’는 발행 연도와 관계없이 2011년 현재 베트남에서 읽히고 있는 모든 책을 대상으로 하는‘가장 좋은 책 상’의 수상작으로『전쟁의 슬픔』을 선정했다.

역자 : 하재홍
역자 하재홍은 경원대 국문과를 졸업했으며 호찌민 국립 인문사회과학대학 베트남 문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서울대 교육종합연구원 객원연구원, 하노이대 한국어과 강사를 했다. 석사 논문으로「베트남 전쟁 주제의 한국 문학과 베트남 문학의 사실성 비교」, 박사 논문으로「베트남전쟁 주제의 미국과 베트남의 대표적 소설 비교」를 썼다. 문화 교양서『유네스코와 함께 떠나는 다문화 속담여행』과 어학 교재『엄마 아빠와 함께 배우는 베트남어』를 공저했다. 옮긴 책으로 응웬옥뜨의 중편소설『끝없는 벌판』(2007), 반 레의 장편소설『그대 아직 살아있다면』(2002)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