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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일월, 다섯 줄의 시 / 류시화

지성준 2021. 12. 14. 11:05

십일월, 다섯 줄의 시

 

류시화

 

차가운 별

 

차갑고 멀어지는 별들

 

점점이 박힌 짐승의 눈들

 

아무런 소식도 보내지 않는 옛날의 애인

 

아, 나는 십일월에 생을 마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