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스크랩] 여름 야유회

지성준 2011. 9. 26. 21:48

 

The Story...

그 이야기는 이러한 펜션형 건물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었다.

 

 

풀장 옆에 앉은 사람에게 물도 퍼붓고 장난치는 이야기

 

 

물 덮어쓰기 싫은 사람은 아동스럽게 그네타는 이야기...

 

 

수영복을 준비하지 않아서 후회스런 표정을 보며 수영복이 어떨까 상상하고 있는 강태원님의 머리속 이야기...

 

 

직접 보는 몸매보다 더 아름답다고 역설하는 남자의 시선을 누가 늑대라고 할 것인가.

 

 

바다로 돌려보내달라고 애원하는 꽁치 뒤통수를 쥐어박으며 왕소금 뿌려 굽는 이야기도 한몫하고.

 

 

다 구워진 꽁치가 정옥희님이 가져온 쐬주와 펜션에서 제공한 막걸리를 퍼뜩 가져오라고 아우성치고.

 

 

이누무 삼겹살땜에 사흘을 굶고 갔던 조현태 뱃속에서 나는 꼬르륵 소리도 함께 숯불에 올려지고.

 

 

대구에서 나타난 엄옥례님 젓가락놀림에 참을 수 없는 웃음 다스리노라 박월수작가 표정관리가 잼있다.

 

 

상복이 터진 김희자 작가에게 상 좀 농가달라고 황서임과 이진대가 으름장을 놓지만

택도 없다며 엄살을 떠는 이야기도 있었다.

 

 

 

수작회(수필세계작가회)총무를 맡고 있는 이미경작가(맨 왼쪽) 눈 함 보소.

이양반은 야그를 눈으로 한데나 뭐래나.

 

 

엄선생은 수필사랑에서 가장 날리는 인물이라꼬 표지모델용 사진 한방 찍었다.

 

 

 

표지모델이란 부분에서 대결구도에 들어간 이미경.

 

 

암만 생각해도 이재환님 얼굴이 궁금해 죽겠다는 듯이 쳐다보는 이유희회장 시선 함 보소.

 묘한 베일에 덮힌채 떨리고 있다.

 

 

 

이 장면에서 포인트는 홍교수님이다.

왜?

그림을 보는 당신이 답을 찾기 바란다.(#귓속말로 껄떡거리지 않수?) 

 

 

"뭐라 캐싸도 먹는데는 나를 따라올 자라 없을끼라."

내 기억으로는 김영미문우의 소리로 기억한다.

 

 

중요한 것은 이 모든 상황에서 조현태가 홍교수님보다 더 껄떡거렸다.

아예 보이지도 않는다.

 

 

종이컵 밥그릇을 보기나 했나? 들어나 봤나?

 

 

그래도 장영은, 류현서, 김정수님께서 정성껏 마련해 온 밑반찬이 저 식객들을 하염없이 행복하게 하고 있다.

 

 

 

느닷없이 따라나서겠다는 송부인을 뿌리치지 못하고 델꼬 갔다.

에세이울산 대표로 참석한 김잠복 문우님이 유일하게 보인다.

 

 

항상 고급 장비와 고도의 기술로 사진기록을 남겨주는 고은희기자도 수고만 몽땅 하고 총총하게 먼저 일어났다.

 

 

주방 쪽에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정옥희님이 가리우고 있는 등 속에 희미하게 비치기는 하는데 알아맞춰 보소.

 

 

이날 저녁 식사에서 <내가 가져온 반찬이 최고 맛있지요?>

우리모두 <예>카니까  어금니까지 보여주는 김정수님이다.

 

 

 

 

저녁 식사 후에도 이야기는 흔들그네에서 피어나고 있다.

 

 

 

여자분들의 이야기는 밤도 낮도 없다.

 

 

즈그들끼리 놀고 있는 이야기를 2층에서 몰래 훔쳤다.

 

 

잠을 못이기고 먼저 잔 사람은 모른다.(밤에 어떤 공연이 있었는지)

류현서님의 개그, 코미디가 이튿날 아침까지 흥미를 돋우고 있으니 말이다.

 

 

저 말라빠진 해바라기가 왜 회장님의 손에 어루만져지고 있는지 나는 안다.

 

 

어느새 이진대가 안순자님과 이야기를 이어가고 있다.

그것을 어느 펜션에서 1박 2일간 이루어진 스토리라고 한다.

 

 

지금부터 숙제를 낸다.

이 발과

 

 

이 발의 차이가 무엇인지 해답을 준비하여 다음 합평에 반드시 대답하여 주시기 바란다.

[지금까지 조현태 보고서였음]

출처 : 동목수필사랑방★★
글쓴이 : 조현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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